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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카라카스 JW 메리어트 호텔, 美 외교 거점으로 변모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JW 메리어트 호텔이 미국 외교관과 정보 요원, 투자자들로 북적이며 사실상 미국대사관 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교관계 단절 이후 공식 채널이 부재한 가운데 비공식 외교 거점으로 변모하면서 베네수엘라 정세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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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카라카스 JW 메리어트 호텔, 美 외교 거점으로 변모
(서울=뉴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JW 메리어트 호텔이 사실상 미국대사관 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호텔은 최근 미국 외교관과 정보 요원, 사업가들로 북적이고 있다. 베네수엘라 내 정치·외교 환경이 급변하면서 공식 대사관 시설을 대신할 거점이 필요해진 미국 측이 이 호텔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호텔 로비와 객실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현지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있으며, 정보 수집과 외교 활동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층은 사실상 미국 측이 점유한 상태로, 보안 인력의 출입 통제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풍경은 베네수엘라의 정치 지형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2019년 외교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이후 공식 외교 채널이 작동하지 못해왔다. 그러나 최근 양국 간 접촉이 늘면서 비공식 외교 활동의 중심지가 필요해졌고, 그 공백을 고급 호텔이 메우게 됐다는 분석이다.

호텔에는 미국 외교관뿐 아니라 베네수엘라의 정치·경제적 변화를 사업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와 컨설턴트들도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기회 추구자(fortune seekers)'들이 호텔을 거점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카라카스 JW 메리어트는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라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책이 실시간으로 만들어지고 집행되는 현장"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공식 외교 거점의 등장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둘러싼 미국의 압박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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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속보KR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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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베네수엘라#미국외교#카라카스#마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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